온누리·지역사랑·지역화폐 뭐가 다를까, 5월 전 완전정리
"온누리랑 지역사랑이랑 지역화폐... 이거 다 같은 거 아니야?" 5월 할인 공지가 뜰 때마다 이 질문이 반복된다. 이름은 비슷해 보이는데 구조가 완전히 다르다. 혼동하면 사용처를 못찾거나 한도 낭비로 끝난다.
5월은 상품권 발행이 몰리는 달이다. 동행축제로 온누리상품권 집중 할인이 열리고, 지자체마다 월초에 지역사랑상품권 물량을 푼다. 타이밍을 노리는 사람한테는 좋은 계절이지만, 세 가지 구분 없이 덤벼들면 오히려 기회를 날리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이번 편에서는 전체 지도를 먼저 그린다.
온누리상품권: 전국 전통시장 전용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발행한다. 목적이 분명하다.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살리기. 그래서 사용처가 '전국 전통시장 및 지정 상점가'로 묶인다. 편의점 체인, 대형마트, 전국 프랜차이즈는 원칙적으로 해당하지 않는다.
형태는 종이 지류형과 디지털(앱)형 두 가지다. 2026년 기준으로 지류는 5% 할인에 월 50만 원 한도, 디지털은 평소 7%에 월 100만 원 한도다. 5월 1~5일 동행축제 집중 기간에는 디지털 할인율이 10%로 오른다. 단, 이 구간의 구매 한도가 30만 원으로 제한된다. 6일 이후엔 7%·100만 원 한도로 돌아오므로 두 구간을 합산하면 5월 한 달 최대 130만 원까지 활용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가맹점 확인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전통시장 통통 앱이나 웹에서 가능하다. 처음 방문하는 시장이라면 미리 검색해두는 편이 낫다. 같은 골목이라도 등록 여부가 가게마다 다른 경우가 있다.
지역사랑상품권: 내 지역 안에서만
발행주체가 각 지방자치단체다. 서울시가 만든 서울사랑상품권은 서울 가맹점에서만 통하고, 수원페이는 수원 안에서만 쓰인다. 이름도, 앱도, 운영 방식도 지역마다 제각각이다. 전국 공통 규격이 없다는 점이 온누리상품권과 결정적으로 다른 부분이다.
할인율은 지역별로 차등 적용된다. 2026년 기준으로 수도권이 대체로 10%, 비수도권은 13% 안팎,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된 지자체는 최대 15%까지 올라가기도 한다. 월 구매한도는 올해부터 200만 원으로 확대됐다. 작년까지 70만 원이었던 걸 생각하면 꽤 많이 풀린 셈이다.
다만 지자체가 자체 예산으로 물량을 조절하다 보니, 인기 지역은 월초 몇 시간 안에 소진되기도 한다. 알림 설정 하나가 꽤 결정적으로 작용하는 이유가 여기 있다. 형태는 지류형, 카드형, 모바일형 세 가지가 있으며, 행정안전부 지역사랑상품권 포털이나 지자체 앱에서 내 지역 발행일과 형태를 미리 확인해야 한다.
지역화폐는 별도 제도가 아니다
지역화폐는 지역사랑상품권을 부르는 또 다른 이름이다. 공식 명칭은 지역사랑상품권이지만, 경기지역화폐·인천이음·서울사랑상품권처럼 지자체가 붙인 브랜드명이 제각각이다 보니 '지역화폐'라는 표현이 일상에서 굳어진 것이다. 법적으로는 같은 제도다.
온누리와 지역사랑, 실전 차이를 한 줄로 정리하면 이렇다. 온누리는 여러 도시를 다녀도 전통시장이면 쓸 수 있는 전국 공용 상품권이고, 지역사랑은 내 동네 안에서 더 넓은 가맹점을 커버하는 로컬 전용이다. 전통시장 외 동네 가게를 주로 이용한다면 지역사랑이 유리하고, 여러 지역을 오가며 시장 쇼핑을 자주 한다면 온누리가 맞다.
| 구분 | 온누리상품권 | 지역사랑상품권 |
|---|---|---|
| 발행주체 |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 각 지방자치단체 |
| 사용 지역 | 전국 전통시장·상점가 | 해당 지역 가맹점만 |
| 2026년 할인율 | 디지털 7-10% / 지류 5% | 지역별 10-15% |
| 월 구매한도 | 디지털 100만원 / 지류 50만원 | 200만원 |
5월, 어떻게 쓸까
두 가지를 병행하는 사람이 많다. 온누리 디지털 월 100만 원 한도를 채우고, 남은 생활비는 지역사랑으로 돌리는 방식이다. 지역사랑 할인율이 13% 이상인 지역이라면 체감 절약 효과가 제법 크다.
5월 1~5일은 온누리 디지털 10% 구간이다. 한도 30만 원을 먼저 채우고, 6일부터 풀리는 100만 원 한도를 이어서 활용하면 된다. 지역사랑상품권은 내가 사는 지자체 앱이나 공식 채널의 발행일 공지를 캘린더에 미리 등록해두는 것부터가 시작이다. 알림 하나 차이로 물량을 잡는다.
온누리·지역사랑·지역화폐, 이 세 가지의 구조를 이해하는 것 자체가 5월 할인 시즌을 제대로 쓰는 출발점이다. 다음 편에서 다룰 키워드는 온누리 디지털 구매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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