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어버이날 현금 선물과 증여세 공제 기준
올해도 어김없이 어버이날이 다가왔다. 매년 고민되는 건 현금 선물 금액과 세금 문제인데, 2026년에는 어떤 변화가 있을까.
직접 국세청 홈택스에서 확인해보니 증여세 면제 한도는 작년과 동일하게 유지됐다. 자녀가 부모님께 드리는 현금은 10년간 합산해서 5,000만원까지 증여세가 면제된다.
2026년 어버이날 현금 선물 적정 금액
실제로 사람들은 얼마나 드릴까. 2024년 카카오페이 설문조사에서 어버이날 현금 선물 적정 금액으로 주고받는 양측 모두 10만원대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소비 여력보다 마음의 무게를 더 따진 응답이 많았던 셈이다.
더 구체적인 조사도 있었다. 2025년 롯데멤버스 라임 조사에서 부모님이 받고 싶은 선물 1위는 용돈이었고 70.8%를 차지했다. 자녀가 드리고 싶은 선물 1위도 용돈으로 83.9%였다. 현금이 선물 중 가장 솔직하고 실용적인 방식으로 자리 잡은 것 같다.
예산은 어떨까. 2025년 어버이날 선물과 용돈 평균 예산은 약 29만원으로 전년 대비 약 8만원 감소했다고 한다. 경기 부담이 반영된 수치로 보인다.
처음엔 10만원으로는 너무 작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실제 설문 결과를 보면 그 범위가 오히려 일반적이었다. 부담스럽지 않은 금액이 꾸준히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현실적인 선택일 수도 있다.
증여세 비과세 한도와 신고 기준
현금 선물을 할 때 가장 신경 쓰이는 게 세금 문제다. 항목별로 나눠 살펴보면 생각보다 간단하다.
자녀가 부모님(직계존속)에게 현금을 드릴 때는 10년간 5,000만원까지 증여세가 면제된다. 부모님이 성인 자녀에게 주실 경우도 동일하게 10년간 5,000만원이다. 미성년 자녀는 2,000만원이 한도다.
중요한 건 아버지와 어머니가 증여세법상 동일인으로 간주돼서 합산 적용된다는 점이다. 부모 중 한 분이 4,000만원을 드렸다면, 다른 분은 같은 10년 내에 1,000만원까지만 추가로 드릴 수 있다. 이 부분을 모르고 따로 계산하다 낭패 보는 경우가 있다.
건당 1,000만원 이상 현금 입출금은 금융정보분석원에 자동으로 보고된다. 무신고 시에는 가산세가 최대 40%까지 부과될 수 있다. 어버이날 선물 용도라도 큰 금액은 신고 여부를 미리 따져보는 게 안전하다.
반대로 매년 10만원~30만원 수준의 용돈은 통상적인 생활비 지원으로 보는 경우가 많다. 다만 '사회 통념상 인정되는 범위'는 명확한 기준이 없어서, 금액이 커질수록 주의가 필요하다.
절세 전략과 추가 공제 활용법
기본 증여세 공제 외에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혼인이나 출산 관련 공제를 함께 쓰면 절세 효과가 크다.
5,000만원 기본 공제에 혼인·출산 공제 1억원을 합산하면 최대 1억 5,000만원까지 세금 없이 증여가 가능하다. 물론 이런 큰 금액은 어버이날 용돈과는 거리가 멀다. 하지만 장기적인 자산 이전을 계획한다면 알아두면 도움이 된다.
한도를 이미 소진한 경우라면 증여 대신 차용 형식을 검토하는 사람도 있다. 법정 이자율 이상을 실제 지급하면 증여로 보지 않는다는 원칙을 이용하는 방식이다. 다만 이 경우도 서류를 제대로 갖춰야 인정된다.
찾아보니 국세청 홈택스에서 증여세 관련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었다. 증여세 신고서 서식과 세율표도 함께 내려받을 수 있다.
어버이날 현금 선물이 세금 문제로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일반적인 용돈 수준에서는 크게 걱정할 필요 없다. 10만원, 29만원 정도는 수십 년치를 모아도 공제 한도에 훨씬 못 미친다. 감사한 마음을 담아 드리면 그걸로 충분하다.